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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꿉집  Play House

​ARCHITECTURE, HOUSE, 2017

진관동 주택 신축

 북한산 아래 진관동 한옥마을에 위치한 100평 대지 위의 주택 신축 프로젝트. 
각 60평, 40평 규모의 집 두 채가 한 대지에 공존하는 다가구주택으로, 기존의 땅콩 주택 형태를 과감히 벗어난 형태의 새로운 플랜이 전체 매스와 배치를 특별하게 만들어준다.

젊은 건축주 부부는 사랑하는 두 아이들에게 -집에선 뛰지 말고 얌전히- 라고 외치는 것을 그만하기로 결심했다. 

남편은 부동산투자회사에 있지만 오롯이 아이들을 위해 경제적인 고려들은 과감히 포기하고 용기를 내었다. 대신 임대가 가능한 집, 소위 말하는 1대지 위 2주택으로 계획하여 비용적 리스크를 최소화하도록 설계 초기부터 고려하였다.

두 세대 간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었다. 소음과 진동을 전달할 수 있는 공유 벽체의 길이를 최소화했다. 추가로 맞닿은 벽은 중간에 공간을 두고 이중벽으로 구성했다. 자연스럽게 매스는 2개로 분절되었고, 각 세대의 프로그램을 층별로 엇갈리게 배치해 서로의 시간이 겹치지 않도록 함으로써 두 가족 간의 프라이버시를 해결했다.

높은 천장고는 단독주택의 특권이다. 방이 있는 층은 비교적 낮게 하여 아늑한 기분이 들게 하고, 주방과 거실이 있는 층은 박공지붕을 활용하여 두 개 층 높이를 가진 개방감이 크고 밝은 공간을 탄생시켰다. 키 큰 거실 창에서 들어오는 햇빛과 바람은 집 전체에 생기를 주고, 거실에 둔 높고 풍성한 나무는 정서적인 안정감을 준다. 또한 임대 세대는 1층 거실 바닥을 낮추어 3.3미터가 넘는 천장고를 확보했다. 

컨셉은 골목길이다. 평면계획의 주안점은 아이들이 뛰어다닐 수 있는 최대한의 통로를 확보하는 것이었다. 1층에는 2개의 방과 욕실이 계획되었는데, 이 중 욕실의 기능을 두 개의 박스에 각각 샤워실과 라바토리로 나눈 다음 공간의 가운데에 앉혀놓았다. ‘방-길-샤워실-길-라바토리-길’  로 구성된 1층은 구석구석 숨거나 뛰어다닐 수 있고, 지하실과도 연계되어 호기심 많은 동네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. 

젊은 부부는 아이들을 위하는 마음 하나로 현재의, 그리고 미래의 수많은 불안과 위험요소를 감수하고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. 그리고 훗날 두 아들이 성장해서 엄마 아빠의 마음과 추억이 묻은 이 집에서 새 가정을 꾸리고 사는 꿈을 이야기했다. 그래서 원한다면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집을 바꿀 수 있도록 모든 내부 벽체는 비내력벽으로 계획했다.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였고, 이 공간을 상상하고 이야기할 때만큼 행복해 보였던 순간은 없었다. 바른 부모가 되기 위해 알콩달콩 소꿉장난을 하는 부부의 모습에서 소꿉집이란 이름은 자연스럽게 탄생했다.

 DATA

title:Play house
architect:Jpak, Juno, Hyelim / TAAS Group
project lead:Jpak
address:Yeonseo-ro 48-gil, Eunpyeong-gu, Seoul, Republic of Korea
usage:house
kitchen x furniture : TAAS
construction:e-depot
floor:B1, 1-2F
lot area: 330.1m²
floor area: 153.92m²
gross floor area: 321.87m²
structure: RC
completion: July/2017
photo: Song yousub, Lee kyungho